🌿 Summary
“Clear Water” is a contemplative poem reflecting on the balance between emptiness and clarity.
Through the metaphor of a vessel and water, it explores the meaning of letting go,
and, borrowing the gentle sound of insects, it reflects on the harmonious balance of the three poisons—greed, anger, and ignorance—together with moderation, compassion, and wisdom.
[연잎 위에 맺힌 이슬]
📝 Original Korean Poem
맑은 물
가득 찬 그릇
물 담으면 넘치오니
새로운 물 채우려면
그릇 비워야
탐욕·진노·어리석은 마음
중용·자비·지혜로 비워 가면
맑은 물 담아도
넘치지 않는 그릇 되리니
깊은 새벽
풀벌레 소리 들려오듯
✍ Condensed English Version
A full vessel overflows when more is poured.
To receive fresh water, it must first be emptied.
When greed, anger, and ignorance are released
and replaced with balance, compassion, and wisdom,
even clear water will rest without spilling—
arriving quietly, like insects singing before dawn.
🧠 Author’s Comment
대학생 시절,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를 읽으며
“언젠가는 맑은 물을 찾아 사람들에게 나누어야 겠다”는 구절에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그 구절이 자연스럽게 이 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우리는 종종 맑은 것을 원하면서도
이미 가득 찬 그릇을 비우지 않은 채
더 많은 것을 채우려 합니다.
어느 날 새벽, 풀벌레 소리의 파도 같은 리듬 속에서
탐욕·진노·어리석음과 중용·자비·지혜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 Appreciation Points
1. 그릇과 물의 은유
그릇은 마음, 물은 경험과 감정을 상징합니다. 가득 찬 상태에서는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흘러넘칠 수밖에 없다는 설정은, 현대인의 과잉된 마음 상태를 절제된 언어로 드러냅니다.
2. 불교적 사유의 절제된 표현
탐욕·진노·어리석음과 중용·자비·지혜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새벽 풀벌레 소리의 반복적이고 파도 같은 리듬 속에서 느끼며,
마음의 오르내림과 균형을 직접 체험하는 깨달음으로 확장했습니다.
3. 비움의 긍정성
비움은 상실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담기 위한 여백으로 제시됩니다. 이는 경쟁과 축적에 익숙한 독자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전환점을 제공합니다.
4. 마무리 이미지의 여운
‘깊은 새벽’과 ‘풀벌레 소리’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그 여운을 느껴보도록 남겨둡니다.
사람마다 깨달음의 느낌이 다르므로, 각자의 방식으로 시의 의미를 음미할 수 있습니다.
🏷️ Themes & Keywords
This poem reflects on emptiness, balance, clarity, and wisdom through metaphor, illustrating how letting go fosters a harmonious balance and leads to inner peace.
이 시는 비움, 균형, 맑음, 지혜를 은유적으로 성찰하며, 내려놓음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고 내면의 평화로 이어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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